봄철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인, 가족과 함께할 주말 나들이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공원, 식물원처럼 여가시간을 편히 즐길 수 있는 곳과  숲 속에서 산책도 하고 나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향산육종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향산 육종원 전경>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수원시 소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내에 조성된 향산육종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향산육종원은 우리나라 임목육종의 창시자인 향산 현신규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국내 최초 임목육종 전문테마공원으로 지난해 3월 30일 완공됐다.

향산 현신규 박사는 일제 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해진 국토를 녹화하는 데 힘쓴 인물이며 2003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등 한국 임목육종의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다.

만 평(총 34,000m2)에 달하는 향산육종원 내부에는 향산 현신규 박사가 개발한 리기테다소나무, 현사시나무를 포함한 9개 수종의 견본원과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산림유전자원부 본관의 향산사료관 전시자료를 통해 향산육종원에 조성된 수종들이 언제,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이재천 과장은 "우리나라 산림과 임학 발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에 견학코스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다양한 수종들이 식재돼 있는 시험림을 연계해 수준 높은 산림교육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과학원측은 ‘향산육종원’이 향산 임목육종 전문 테마공원으로 후학뿐 아니라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구내에 조성된 ‘향산사료관’ 및 다양한 수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인근 포지 및 시험림과 연계해 일반 시민들을 위한 산림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향산육종원과 향산사료관 견학은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예약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임목육종과(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온정로 39, 전화: 031-290-101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