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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신임 산림청장 취임산불상황실 방문해 진화대책등 논의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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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9  1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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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초대 신원섭 산림청장이 18일 오전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신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정목표인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산림과 임업 분야에 널리 확산시켜 산림에서 국민행복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재해로부터 국민보호, 산림일자리 창출 등 임업인 소득증대, 가치있는 산림자원 육성, 글로벌 협력확대 및 북한황폐산림 복구준비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하고 "산림정책 현장에서 국민과 임업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취임식 직후 산불상황실을 방문해 봄철 산불상황과 에방 및 진화대책을 보고받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산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련기관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방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원섭 산림청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전국의 임업인 여러분,
그리고 산림공직자를 비롯한 산림가족 여러분!

제30대 산림청장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된 신원섭 입니다.

먼저 국토의 64%인 산림을 관장하는 산림청의 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저는 대학에서 산림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산림청과는 정책평가위원과 산림치유연구사업단 단장으로 여러 좋은 인연을 쌓아왔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들이 앞으로 산림행정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지난 2년 1개월여 동안 우리 산림행정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해 놓으신 이돈구 청장님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앞으로 전임 청장님께서 이룩하신 여러 업적들은 우리가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산림가족 여러분!

우리 산림이 양적으로 풍성해지면서 산림에 대한 국민들과 임업인들의 기대와 요구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산림행정이 이러한 국민과 임업인의 눈높이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는지는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대통령의 제1의 국정목표는 ‘창조경제’입니다. 저는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혁신의 자세와 IT, BT 등 다른 첨단 분야와의 융합이야말로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러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산림과 임업분야에도 널리 확산시켜 내재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정확한 통계를 근거로 한 과학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수요자인 임업인과 국민에게 명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하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산림행정이 납세자인 임업인과 국민들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계신 산림가족 여러분께 제가 생각하는 산림행정의 방향과 저의 다짐, 그리고 당부사항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 비전을 산림에서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자 통치이념은 국가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선순환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산림이야말로 국민행복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추진해 온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정책은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쉽게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 공간을 더욱 확충하고, 세대별ㆍ계층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받아 온 산림휴양과 함께 산림교육이 우리 청의 대표적인 정책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로써 숲을 통해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산림이 건강자산으로서 노인복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숲 치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65세 노령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앞으로 5년 후면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이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문제입니다. 한 해 노인 진료비만 15조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30%가 넘습니다.

이제는 우리 숲이 노인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회적 유대감과 삶의 질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할 때입니다. 제가 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역점을 두어 살피고,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해보려고 합니다.
둘째는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확실히 지켜내야 합니다.

최근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힘들게 키워온 우리의 소중한 산림이 사람들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한 순간에 사라지는 일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이러한 산불이 국민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포항, 울주 등에 많은 산불이 발생하여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던 것을 모두 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금은 건조한 시기라 산불이 최우선 현안이지만, 기상이변이 상시화되면서 산사태와 산림병해충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산림재해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예방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3대 산림재해에 대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여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방재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는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질 좋은 산림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산림청의 1차 정책고객은 바로 ‘임업인’입니다. 따라서 성공하는 임업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산림청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재 임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ㆍ중 FTA 협상에 따라 예상되는 임업분야의 피해는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청정 임산물과 산지 약용식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임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대외 개방에 따른 임업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에게 열린 새로운 가능성은 더욱 확대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청년들과 은퇴세대들이 산림에서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도 구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는 우리 산림을 보다 가치 있는 자원으로 육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치산녹화기에 심은 나무들은 이제 40여년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 양도 OECD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목재의 8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목재에 대한 국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녹화기에 심은 나무에 대해서는 경제ㆍ환경적 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대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량한 산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고급목재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해서는 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자원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이제 곧 도래할 본격적인 목재생산 시기에 대비하여 임도, 임업기계와 같은 산림경영의 핵심 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산림협력을 확대하고, 북한 황폐산림 복구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전 세계는 인류가 처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산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으로,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로, 사막화를 막는 방파제로 그 역할과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직접 주도하여 만들어낼 만큼 국제역량을 충분히 키워왔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개도국에 대한 산림 ODA를 더욱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위한 해외조림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해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는 북한의 산림을 조속히 복구하기 위한 방안도 흔들림 없이 준비하여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산림 공직자를 비롯한 산림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임업이 비전 있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산림청이 임업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일류부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감한 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외부 변화 속도가 내부 변화 속도를 추월하면 그 조직은 이미 종말이 다가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더 나은 내일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진취적인 사고와 자기혁신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조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선 저부터 먼저 낡은 사고를 버리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혁신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현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 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의 실마리를 현장에서 찾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낮은 자세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임업인과 국민들의 이야기를 마음을 열고 경청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도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서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스스럼없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개방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산림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아낌없는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3월 18일

산림청장 신원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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