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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삼립식품, 빵가격 가지고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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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1  1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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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밀가루 3개 업체가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2월 국내 주요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공공요금인상을 비롯해 최근 삼립식품의 빵 가격 인상발표 및 철회까지 정권교체와 맞물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뒤흔드는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번 삼립식품의 빵 가격 인상철회와 최근 발표한 CJ제일제당의 설탕가격 인하는 서민의 주머니를 생각한 기업의 고민이 있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소비자단체들은 이번 가격철회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에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는 "SPC그룹인 삼립식품이 빵 가격을 품목별로 최소 7.5%에서 최대 12.5%까지 인상했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인상안을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며,"삼립식품은 정부의 물가안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의 철회라고 밝혔지만, 지난 2월 21일 일단 가격을 올리고 3월 5일 오전에 인상 발표를 뒤늦게 한 후 여론이 좋지 않자 5일 오후 다시 가격인상을 철회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는 점에서 이는 소비자를 우롱한 행태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립식품의 꼼수를 보면 첫째, 일부 적자품목의 가격을 합리화 하겠다며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에 공급 중인 빵 66종의 가격을 인상했고, 평균 인상률은 2.45%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총 466종의 빵류 중 66종의 빵 가격을 올렸으며, 54종은 기존 800원에서 900원으로, 12종은 기존 2,600원에서 2,800원으로 7.5%~12.5%의 가격인상이었지만,인상률이라고 밝힌 2.45%는 동결된 400여종이 평균에 포함된 수치로, 인상품목 66종은 평균 10%이상 인상한 것 이라고 밝혔다.

둘째, 가격인상요인으로 ‘지속적인 원재료가 상승및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지만 금감원 공시자료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2012년 3/4분기 원재료 인상율과 매입비율을 근거로 제품의 인상효과는 1.4% 정도로 산출되고 특히 최근 대물포장 설탕(정백)의 6%인하(CJ제일제당, ‘12.3.4)를 고려한다면 원재료로 인한 제품의 인상효과는 1.4%보다 더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종업원 급여 비율 역시 12년도 3/4분기와 11년 3/4분기 비교시 각 5.86%, 6.59%로 오히려 인건비 비중은 낮아졌으며, 이는 비교 대상 기간 동안 생산성 향상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인건비는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혜리 물가감시센터 팀장은 "이번 삼립식품과 같은 사례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관계가 한순간에 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며 "제품가격 인상시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결정을 통해 국민과 함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기업의 가격인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것"이라며 "특히 원재료가 상승을 통한 제품가격인상에 대한 감시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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