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이 착과 후 수확까지 일손이 덜 드는 등 재배관리가 쉬운 과수로 인식되면서 투자가치가 있는 경제작물로 매실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매실은 연평균 기온이 12∼15℃ 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매실나무가 저온에 피해를 받아 수량이 감소하므로 상업적인 매실재배는 지양해야 한다.

내병성 대과계통 매실 ‘옥주’

농진청에서는 농가들의 희망에 부응해 2006년 육성한 매실 새품종 ‘옥주’, ‘옥보석’, ‘단아’ 등 3품종에 대한 가공적성 평가를 마무리 하고 올해 매실 묘목생산 전문업체에 통상실시 되면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품종을 만들면 육성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품종보호권 설정이 추진되는데, 이때 품종의 구별성, 안정성, 균일성, 신규성에 대해 검토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김윤경 연구사는 "그동안 매실 3품종 육성 후 품종등록을 위한 절차와 품종에 대한 재배적 특성 등을 보완했다"며" 이들 새품종의 묘목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묘목업체에 판매함으로써 재배를 희망하는 일반 농가에서는 올해부터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옥주, 옥보석, 단아 품종은 국내에서 교배육종을 통해 만들어낸 최초의 품종으로 모두 병해에 비교적 강하고, 품질이 좋은 매실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품종갱신을 통해 생산농가의 소득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보급이 확대된다면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고품질 순수매실 계통 ‘단아’

‘옥주’와 ‘단아’ 품종은 성목이 돼 수세가 안정되면 과실의 크기도 커지고 수량도 많아지면서 생산이 안정화 될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보급되는 ‘옥주’의 평균과중은 약 20g 정도이며 수량성도 높고 ‘단아’는 청매계통으로 열매솎기 등을 통해 결실량을 알맞게 조절할 경우 평균 35g 수준의 대과 생산도 가능하다.
 
또,매실을 설탕절임을 했을 때 과즙이 많이 나오는데 육질이 아삭해 가공적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내병성 다수성 계통 ‘옥보석’

한편,‘옥주’, ‘단아’ 품종은 꽃가루가 없어 안정결실을 위해서는 수분수 품종을 함께 심어야 하는데 꽃가루가 풍부한 ‘옥보석’ 품종이 알맞다.

이 품종은 과실 정부의 끝이 뾰족해 상품성이 약간 떨어지지만 내병성이 강하고 수량이 많아 수분수 품종으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