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6일(토) 광주전남 내고향지킴이 33명과 함께 담양호 둑높이기 사업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농업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전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둑높이기 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내고향지킴이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재순 사장은 지난 20일부터 태국을 방문해 태국 정부가 홍수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12조 4천억 원 규모의 태국 통합 물관리사업 수주와 관련 태국 농업협력부를 방문, 딧 차관보를 면담한 내용 등을 설명하고 국익을 위해 태국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 물관리사업 수주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내고향 지킴이들의 많은 홍보와 지원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내고향지킴이 단원들은 그동안 스스로 농정과 시설물을 모니터링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왔던 내용들을 말하고 농업정책에 대한 건의를 하는 등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나눴다.

이성재 내고향지킴이 도협의회 대표는 "농업인의 한사람으로 지역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직접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난 결과 수질개선 효과는 실제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아울러 내고향을 사랑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날 수 있도록 선진 사례 견학, 우수활동 회원표창 등 다양한 지원을 더욱 확충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박재순 사장은 "지킴이들의 자발적이고 꾸준한 활동으로 맑고 깨끗한 농촌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격려하고 “앞으로도 살기 좋은 농촌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중앙부처 개진 등 지킴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고향지킴이는 저수지둑높이기, 농경지 리모델링 등 농업관련 4대강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발적인 조직이다.

전국에서 205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산강 권역 21개 둑높이기 사업을 진행 중인 광주전남에서는 농업인 30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농어촌공사와 네트워크를 맺고 농업현장에서 고향 환경을 지키고 농정을 모니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