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통령직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에 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새롭게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기관과 업계 및  단체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K-POP등 한류를 타고 농식품 수출등 식품산업의 도약을 이뤘던 농림수산식품부가 해양수산부 부활과 함께 수산과 식품이 빠지며 농림축산부로 축소 개칭되는것에 대해 농업계와 식품계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인수위측은 빈번한 식품안전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총리소속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하려고 한다고 밝혔지만,진흥이 축소되고 식품 안전 규제업무가 강화될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식품산업진흥법까지 만들며 농.식품진흥업무에 온힘을 기울인 많은이들의 그간의 노력들이 헛수고가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축산계도 대선기간 축산인 전진대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참석해 농림수산식품부의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하는것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고, 축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여야 총21명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이 대표발의도 해 논 상태다. 

대표발의에서 홍문표의원은 "축산업이 어려운 농업계와 농촌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그 위상에 맞게 명칭을 변경해 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당선자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법안인 만큼 국회가 이를 적극 받아들여 법안이 원만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aT가 주최한 농식품.유통인 신년교례회에서도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농.식품진흥업무가 위축되는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농.식품업계 모두의 염원을 담아 농림축산식품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며 "정부가 스위스 네슬레와 같은 글로벌 식품기업 육성을 약속한 것을 상기시키며 정부의 정책이 무너지지 않고 일관성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식약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의 격상으로 안전업무가 필요하다고 하는것에 대해 이견은 없지만 진흥업무와 균형없이 규제중심이 되면 그 산업은 무너진다는 것을 여러 사례에서 이미 보아왔다"고 강조하며 진흥업무의 축소를 염려했다.

이와 더불어,농민단체인 한농연 및 농업계 대표들도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와의 면담에서 요구한 대통령 직속 ‘농식품·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공약을 즉각 복원·시행할 것과 ‘농림축산식품부’로 조직 명칭개정 및 식품산업 진흥·육성 업무를 기존처럼 농정 부처가 담당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