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구제역 파동 중심에 가축 위생 방역사들이 있었다.

EBS 교육방송에서는 2012년 12월 5일(수)~6일(목) 밤 10시 45분까지 2부작으로 <극한직업>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가축 방역사들을 활약상을 다뤘다.

1부 방송에서 그들의 주된 업무는 구제역, 돼지 콜레라, AI (조류인플루엔자)등 가축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는 일로 치료법조차 없이 빠른 전염 속도로 폐사하는 가축들 앞에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방역을 서둘렀다.

연중 내내 계속되는 이들의 주된 업무는 구제역, 돼지 콜레라, AI (조류인플루엔자)등 가축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고,가축이지만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동물들을 고정시키고 시료채취를 위한 채혈을 하는등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었다.

구제역 검사를 위해 강원도 홍천의 한우 농가를 찾은 한 방역사는 "평소에는 순한 성질을 보이는 소지만, 시료채취를 위한 채혈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며 "수 백 킬로그램에 육박하는 거구에 날카로운 뿔로 방역사를 공격할 뿐 아니라 주인까지 들이받을 정도"라고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환경임을 밝혔다.

또한,소,돼지외에 염소의 구제역 검사도 방역사들의 업무 중 하나다.

방목돼 있는 염소들을 한 마리 한 마리 잡는 일부터 혈관을 제대로 찾아 채혈을 하는 일은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수 년 간의 경험을 쌓은 방역사는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기는 하지만, 순간순간 위험한 상황들이 계속돼 긴장을 놓을수 없다.

뿐만 아니라 겨울 철새들의 AI (조류인플루엔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철새를 포획하고 다시 건강하게 날려주는 임무도 방역사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야생의 철새들을 해치지 않고 안전하게 잡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방송 2부에서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눈까지 내리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무사히 철새를 잡은 방역사들이 필요한 검사를 빠르게 마치고 철새를 안전하게 방사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돼지 농가를 찾은 한 방역사는 채혈을 위해 돼지를 잡는순간 엄청난 돼지의 울음소리와의 또다른 전쟁을 시작한다. ‘난청’이라는 직업병이 생길 정도로 어마어마한 소음도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돼지의 두꺼운 지방을 뚫고 정확한 혈관을 찾는 일은 이들의 전문적인 손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한편,늦은 밤 사무실에 정적을 깨는 한 통의 전화가 울리고 농가에 돼지가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긴급신고를 받고 다시 방역사들은 119소방대원처럼 긴급출동에 나선다. 

만약 현장에서 전염병으로 판정되면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기에 재빠르게 초동방역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방역위생 소독 작업에 나선다.

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가축 위생 방역사, 그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극한직업에 속해있지만 국민안전을 책임진다는 보람을 갖고 오늘도 방역현장을 온몸으로 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