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농가맛집'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유발효과는 44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93억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농가맛집은 농가(또는 법인)를 대상으로 지역의 향토 및 전통음식 개발·상품화를 통해 우리 식문화를 계승 및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농외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농진청에서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올해 2012년 현재 74개소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항목 설정에서 사업화 투입비용은 각각의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을 추진 중인 맛집에서 제공한 자료를 항목별로 구분한 금액으로 방문객 소비지출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추정한 금액이다.
항목에 제시된 금액 중 사업화 투입비용은 전체 사업비이며, 파급효과의 공간적 범위를 시도단위로 구분함에 따라, 각 항목별 비용 또한 시도단위로 구분돼 분석하고,경제적 파급효과의 분석은 직접효과+간접효과에 해당하는 부분을 활용해 추정, 직접효과로 분류된 판매실적, 기타 등은 분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목별 최종 수요변화에서는  사업화 투입비용은 건설비가 총 투입비용 6,826,371천원 중 5,239,410천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운영비 805,540천원, 운영지원비 409,990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기술경영과 이상영과장은 "최종수요변화 중 관광효과는 지역에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에 따른 맛집 운영으로 발생한 매출액뿐만 아니라 맛집을 목적으로 발생한 관광수요가 인근 관광지에 미치는 효과까지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설명하며,"따라서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의 순수 파급효과 분석은 방문객 설문조사에서 ‘맛집탐방을 목적’에 응답한 관광수요를 추정해 이들이 소비지출한 비용을 고려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이 이루어진 지역에서도 맛집이 운영 준비 중이거나 다른 이유로 운영이 어려워서 매출이 없는 곳은 제외해 분석했으며, 일부 조사과정에서 발생한 미응답, 오류 등은 제외했다"고 덪붙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분석한 방문객 소비지출 금액은 1인당 97,010원으로 나타났고, 세부 항목 중 맛집 등에서 소비되는 식음료비는 24,199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농가맛집의 파급효과분석항목은 산업연관표 산업분류에 의해 건설업, 음식료품, 도소맥, 음식점 및 숙박 등으로 구분해 추정했다.

이에 최종수요 변화에 따른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결과, 전국에서 생산유발효과는 44,505백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9,277백만 원, 고용유발효과는 638명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는 농가맛집중에서 2007~2011년에 선정된 64개소중에서 설문조사 가능한 53개소를 대상으로 조사집계해 산업연관분석에 의해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위해 농가맛집 운영을 위한 사업화 투입비용과 방문객의 소비지출 비용을 설문조사를 통해 추정해 수요액을 산정했다고 농진청측은 밝혔다.

이상영 기술경영과장은 "조사가 어려운 곳은 제외해 관광소비지출이 과대 추정되었을 가능성등 아쉼움이 있지만 농가맛집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고, 향후 보다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더 큰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