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수입쌀 원산지 표시 위반 등 공매단계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부정유통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최근 국내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밥쌀용 수입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정유통과 원산지 위반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등록된 공매업체 보다는 소매단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수입쌀 원산지 표시 위반은 총 301건(밥쌀 294, 가공용쌀 7)으로 식당 등 밥쌀용 실수요업체의 원산지 표시위반은 각각 2008년 30건과 2009년 21건에 불과했으나 2010년 37건, 2011년엔 무려 131건, 올해는 지난 8월 현재 294건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생산자단체,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 수입쌀 공매업체, 중간 판매업체 등 외부전문가가 참석해 부정유통 관리 강화를 위한 수입쌀 유통이력제 도입, 소매단계 판매대장 기록 의무화, 공매자격 강화 및 부정유통 위반업체 제재 강화방안 등에 대해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aT 유병렬 식량관리처 미곡관리팀장은 "현재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공매업체에 판매관리대장 기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공매업체를 대상으로 부정유통방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낙찰결과와 비축기지의 출고 상황은 실시간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단속정보로 활용토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윤정인 aT유통이사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방안들을 바탕으로 관련 법규 개정 및 WTO와의 연관성 등을 검토해 수입쌀이 국내시장에서 투명하게 유통될 수 있는 부정유통 방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수입쌀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을 방지하고 유통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