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개방시대를 맞아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 축산농가들은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자체적인 개량을 통해 우수한 밑소 혹은 자돈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문 컨설팅기관이나 자체 개발한 생산관리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하고, 출하축의 축산물등급판정결과를 DB로 구축해 피드백 시키고 있는 것으로 현지실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기(우)씨가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후 농식품부 권찬호 축산정책관(좌)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10회째인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최한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한우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원기 농가는 " 지난 2011년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육종농가에 선발돼 우수 한우 자원을 위한 선발농장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끊임없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며 "암소개량을 꾸준히 수행하고 개체별성적을 기록 관리한 결과, 우수한 암소를 기반으로 품질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수상배경을 밝혔다.

김원기 농가는 암소개량을 통해 우량한 밑소(송아지)를 직접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사양관리의 특징은 반추위를 충분히 발달시키기 위해 어린송아지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양질의 조사료(티모시)를 급여하면서 개월별 소의 발달 상태에 따라 사료를 정량해 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TMR 즉 완전배합사료를 전 사육기간(송아지 사료급여 기간 제외)동안 1일 최대 6∼8회 분산 급여해 소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16개월령 까지는 개월령에 따른 비율을 달리하여 급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한돈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남태 농가는 지난 30여년 동안 양돈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육 생산과 농가수익 증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안점을 두고 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남태 씨는 "자돈의 생산은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생산한 정액을 100% 활용,인공수정을 실시해 자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유 후 자돈의 스트레스 최소화, 증체지연 예방을 위해 사육단계에 따른 돈방별 적정두수 수용과 적정온도 유지 및 환기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고품질육 생산을 위해 비육후기사료를 출하 전 30∼45일간을 반드시 급여하고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100%, A등급 출현율 80%를 목표로 출하시점은 목표체중(118㎏)에 도달한 경우에만 선별해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출하 개체별 등급판정결과를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으로부터 제공받아 보완사항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것이 대상이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2011년 10월 ~ 2012.9월까지의 축종별(한우, 한돈, 육우, 계란) 등급판정결과에 대해 평가 및 현지실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1년간 생산농가에서 출하한 전체 출하두수의 등급판정결과를 분석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선정위원회에서 마련한 축종별 선정기준을 적용해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를 선정해 사기를 높이고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축종별 시상내역은 대상(국무총리상)에 한우부문 김원기 농가(인천 강화)가 수상했고,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은 한우부문 심영수 농가(충남 아산), 육우부문 대상 김항규 농가(경북 칠곡), 돼지부문 대상 김남태(제주 한림)농가가 선정돼 수상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최형규원장은 "올해로 10회째인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을 통해 고급육 생산을 선도하는 농가를 선정․시상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사기를 높이고 국내 축산물의 품질고급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가원측은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국내산 축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시상을 통해 고품질육 생산의 동기부여와 우수농가의 사양관리 노하우를 많은 양축농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 활동을 강화하고 시상의 훈격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등 품질평가대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2012년도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을 수상한 한우부문의 김원기 농가는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100%로 전국 평균 출현율(48.1%)보다 51.9%P 높았고, 육우부문 대상의 김항규 농가는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 38.1%로 전국 평균 출현율(2.1%)보다 36.0%P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한돈부문의 김남태 농가는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 90.4%로 전국 평균 출현율(65.5%) 대비24.9%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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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