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올림픽으로 불리우는 '2012년 제100차 IDF 연차총회'가 지난 2012년 11월 4일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IDF 회원국 대표 및 관계자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IDF총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여한 IDF Korea 이근성 위원장과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낙농분야의 국제현안을 점검하고, 각 회원국 대표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의 주요 의제는 2012년 사업보고, 2013년 IDF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 신임 회장 및 임원진 선임, 2016·17년 연차총회 개최지 선정 등이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향후 4년간 IDF를 이끌어갈 회장으로는 뉴질랜드 출신의 Jeremy Hill이 선출됐다. 회장 후보자로는 뉴질랜드 Jeremy Hill과 칠레 Claudio Sarah Agar가 경합을 벌였으나 그간 IDF 총회 및 이사회 위원으로 IDF에 활동해온 Jeremy Hill 이 선출됐다.

당선된 제레미 힐 회장(좌)과 한국의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우)

Jeremy Hill은 당선 인사말에서 "IDF의 주요과제는 회원을 유지하고 낙농산업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낙농분야에서 산업의 세계화, 국제무역, 통합, 세계수요 및 변동성과 같은 주요쟁점에 대하여 회원국들과 대처방법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년 세계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2012년 IDF대상은 호주 George Davey가 수상했다.
George Davey의 수상과 관련해 IDF본부는 25년간 국제 우유 홍보 및 식품안전 시스템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여한 IDF Korea 이근성 위원장(낙농진흥회장)과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2018년 IDF 세계 총회를 한국에 유치해 세계에 한국낙농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출장기간 내내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왕성한 총회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IDF 리챠드 도일 회장, 신임회장 제레미 힐, 사무총장 니코 벤 벨젠 등 본부 주요집행부 인사뿐만 아니라, IDF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비비안 갓프레이, 프랑스 필리페 자크니크, 캐나다 이안 맥도널드, 질레스 프로먼트, 일본 카오루 코이데, 케니치 운노, 중국의 송쿤강, 메이안유 등 대다수 대표단이 우리의 2018년 총회 유치의사에 적극적 지지를 약속했다.

세계 낙농업계에서 낙농올림픽이라 불리우는 이번 IDF 세계총회는 각국이 자국의 낙농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해 유치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이미 2017년까지 개최지가 정해진 상태다.

일본대표단과 아시아 낙농발전을 기원하는 한국대표단

우리가 유치하려는 2018년 세계총회는 내년(13년)초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해 일본 요코하마 IDF 총회에서 의제로 상정시킨 후 결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예정된 총회 개최지는 2013년 일본 요코하마, 2014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2015년 리투아니아 빌뉴스, 2016년 네덜란드, 2017년 터키로 확정된 상태다.

아울러, 한국 대표단은 총회에 이어 11.5일~8일까지 개최된 World Dairy Summit 컨퍼런스에 참가해 최신 세계낙농산업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

컨퍼런스는 11개 세션 50여개의 학술발표와 단백질 품질관련 심포지엄이 진행됐으며, 해당 학술발표 자료는 IDF Korea 홈페이지(www.idfkorea.or.kr)를 통해 국내 산업관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낙농진흥회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IDF Korea(국제낙농연맹 한국위원회)는 낙농정책‧마케팅, 낙농경영, 유가공, 위생안전‧환경, 식품표준‧코덱스, 영양‧건강, 목장경영 등 7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약 100여명의 우리측 정부‧학계‧업계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IDF 차기 회장에 당선된 Jeremy Hill(뉴질랜드)의 임기는 올해 11월 9일부터 4년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