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날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켜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로서, 1990년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발전하는 농업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제정됐다.

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과 법률소비자연맹은 제17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공동으로 바람직한 농업정책을 위한 농업정책 및 농촌의 인식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수입농산물 및 FTA 협상문제에서 수입농산물의 품질에 관해 매우 낮거나 낮다고 응답한 사람이 57%로 수입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1%는 농산물 수입을 좀 더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42%나 됐다.

또,원산지 표시는 잘 지켜지고 있지 않거나 보통이다 79%, 잘 지켜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1%에 불과했고 응답자들 68%가 국산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구분하지 못하고 3%만이 확실히 구분한다고 답했다.

홍보측면에서 응답자 85%는 국산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교육이나 홍보를 받아본 적이 없어 교육이나 홍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FTA 협상문제에서는 한미 FTA에 대해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2%, 재협상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매우 높았고, 폐기해야 한다도 약 18%에 달했다.

한중 FTA는 농산물을 제외하고 협상해야 한다가 55%, 협상하지 말아야 한다가 25%, 협상의견은 20% 에 그쳤다.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가 27%, 안전하지 못하다는 의견은 73% 로 부정적이었고, 매우 안전하지 못하단 의견도 23%나 됐다.

농산물 가격상승의 원인을 묻는 질문엔 57%는 유통업자에게 책임을 돌렸으며 27%가 정부에게 있다고 답했다. 농민에게 있다는 응답은 4%, 소비자에게 있다는 응답은 5%로 각각 나타났다.

농산어촌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에서 농산어촌에 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는 자연이 30.2%로 가장 많았고, 노동(16.6%), 순수(11%), 추억(10.2%) 순이었다. 이외에 가난 7.9%, 비위생은 3.4% 정도로 나타났다.

농산어촌에서 살고싶지 않은 이유로는 교통불편이 24.9%로 가장 많았고, 의료시설 이용불편이 18.7%, 작은 수입이 17.3%, 교육문제가 17.1% 순이었다.

반대로 농촌에 살고 싶은 이유로는 자연환경(45.6%), 질병치유(40.1%), 마음의 여유(38.7%), 저렴한 생활비(8.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농촌이 못사는 이유에 관해서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라는 견해가 48%, 농업정책에 대한 정부 태도가 42%였으며 농민들 자세는 10%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힘든 노동(14.9%), 비위생적인 환경(6.9%) 등이 있었다.
농촌이 왜 못산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라는 견해가 48%, 농업정책에 대한 정부의 태도라는 견해가 42%가 제일 많았다.

농민들의 자세라는 견해는 10%에 불과했다. 농산어촌에 대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견해는 무려 91%로 앞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농산어촌에서 관광을 하거나 체험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55%로, 45%는 아직도 이러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 경험자 중에는 5회 이상이 31%로 가장 많았고, 1회가 25%, 2회가 24%로 나타났다.

관광이나 체험활동을 해보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통이다가 49%로 가장 많았고, 꼭 해보고 싶다는 의견은 39%였으며, 해 볼 생각이 없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또,응답자들이 가장 체험해보고 싶은 곳은 농촌이 39.5%로 가장 많았고, 어촌(27.9%), 산촌(27.1%) 순이었다.

아울러,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에 질문에 대하여 농민과의 직거래가 54%로 가장 많았고, 정부기관 직거래장터 활용은 24%, 사이버거래는 22%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박민수 의원은 "응답자들이 농촌 현실을 매우 어렵게 생각해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하고 있어 정부는 이러한 설문결과를 정책에 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이번설문은 우리나라의 농산어촌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농식품 관련 정책의 수립과, 관련 입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덪붙였다.

법률소비자연맹과 국회 박민수 의원실이 공동으로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이 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2012년 9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실시됐으며 1001명이 설문지에 답을 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설문조사의 신뢰수준 및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