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화문에서 농업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열렸다                                                         (사진 김인득)

올해 제17회 농업인의 날 을 맞아 행사추진위원회는 11월 7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업발전기원제’를 개최했다.

농업발전기원제는 시장 개방과 잦은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최규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최원병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과 농업인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농업발전을 기원했다.

농업발전기원제에는 조선시대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사직대제를 재현했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의례서인 국조오례의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서규용 농식품부장관이 조선시대 제례를 재현하고 있다

당시 조선시대 풍요를 기원하며 땅과 곡식의 신에게 지냈던 국가적 제례로서 사(社)는 땅의 신, 직(稷)은 곡식의 신을 의미하고 있다.

국조오례의는 조선 전기 국가의 기본예식인 오례(길례(吉禮), 가례(嘉禮), 빈례(賓禮), 군례(軍禮), 흉례(凶禮))에 대해 예법과 절차 등을 그림을 곁들여 편찬한 책이다.

이날 초헌관(初獻官)으로 농업발전기원제에 참가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농업발전기원제와 농업인의 날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소중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들의 수고와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규성 국회농식품위원장,서규용 농식품부장관,최원병 농협중앙회장등이 시민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이날 농업발전기원제를 마치고 오전 11시부터는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일반인 2,012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가래떡 데이를 농업인의 날 행사 일환으로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편,제과업체들의 상술로 인해 흔히들 젊은층들에게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은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데이’로 우리 국민의  주식을 책임지고 있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소통하는 장 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 1996년 11월 11일 부터, 농업인의 날을 공식적으로 지정해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올해 농업인의 날 11일은 일요일(공휴일) 이어서 기념식은 9일(금)로 당겨져  농협본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