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배 전국한우협회장이 국민들에게 한우사랑을 당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한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서울시청, KBS가 후원하는 2012년 제5회 ‘한우의날’기념행사가 11월 1일(목)∼2일(금)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한편, 대규모 할인판매를 통해 전 국민이 부담없이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에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꾸준히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우의 날 기념행사에는 농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김남배 전국한우협회장,소비자단체장,그리고  최규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및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한우의 날을 축하했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문화 상징 이자 5천년을 함께 해온 한우를 매개로 온 국민이 하나되는 11월 1일 한우의 날에,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한우산업의 발전을 기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남배 전국한우협회장도 "한우는 지나온 세월동안 우리 농업의 상징이었고,이제는 우수한 품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최근 소값하락과 사료값 상승등 한우농가는 매우 힘든처지"라며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5천년간 지켜온 한우사랑을 앞으로도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하며 우수하고 안전한 한우로 다가설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이 날 행사엔 첫째날에 서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한우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고,한우의 날 제막 퍼포먼스와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위한 황소상 시상식, 한우 저지방부위를 활용한 특별한 한우요리 배식 , 한우버거 나눔행사 등 다채로운 일정이 진행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한우를 사랑하는 소비자 500명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광장까지“한우 큰 걸음 걷기 대회”를 진행하고 서울광장 집결 후 가로 47m, 세로 30m의 초대형 “한우”글자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우 홍보대사 영화배우 김선아씨(가운데)가 최규성위원장,농식품부 오정규차관과 함께 배식봉사 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한우의 날 행사마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한우고기 대폭 할인판매 행사'도 대대적으로 펼쳐졌는데,특히 불고기·국거리용 한우암소고기를 한 근(600g)에 10,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가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윤명희의원,김선동의원,남성우축산경제대표,최규성위원장,김선아씨가 시민들에게 배식봉사하고 있다

아울러,한우의 날을 기념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농협 축산물판매장 400개소 및 농가 직영매장에서“한우암소 할인판매”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소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한우암소 소비확대를 통해 한우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우자조금관계자는 기대했다.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한우경진대회가 열렸다

한편,한우의 날을 기념해 농식품부가 주최한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지난달 31일까지 열린 전국 한우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한우를 가장 잘 키운 96농가에서 128마리의 한우가 출품돼 암송아지 부문, 출산경험이 없는 처녀소, 출산 경험이 있는 어미소, 고급육 생산 어미소 부문으로 나눠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이중 전남 지역 한우가 전국 한우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는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2012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영암군 매력한우브랜드사업단의 서승민 씨(52·푸른농장)가 고급육 품평회부문 대상과 농장부문 우수상을, 고흥군 신삼식 씨(54)가 농장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서승민 씨의 한우는 외모, 체형, 고급육 생산 능력, 번식 능력 등 종합적인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회 사상 최고가인 6,900만 원(kg당 14만4444원)에 경매 낙찰되기도 했다.

개별부문에서는 경기도 가평군 선천목장에서 임일순씨가 출품한 출산경험이 있는 경산우(582㎏)가 외모·체형·고급육 생산능력·번식능력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국 한우 경진대회는 우량 한우를 선발하고 한우 농가의 개량 의욕 고취를 위해 지난 1969년부터 1996년까지 격년제로 열려 왔으나, IMF 금융 위기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등으로 행사가 중단되다 16년 만에 다시 개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