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축종별로 경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료 구매비용 절감 및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사료관련 사업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축종별로 경영비에서 차지하는 사료비 비중이 높아 사료 구매 부담이 축산농가의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특히, 작년경우 국내 곡물수입량의 약 69.5%를 사료용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올 6월 중순부터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내년 초에는 국내 사료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축산농가의 경영상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사료비/경영비는 2011년 기준으로 번식우가 73.4%  닭이 63.0,돼지가 53.3, 비육우가 50.2%를 차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최근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국내배합사료 가격이 2013년 상반기에 10.2% 수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러한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기존 사료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사료현금구매 지원을 위한 신규 예산을 확보하여 축산농가의 사료비 구매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정부는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을 위해 기존에 투입되던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예산을 1,540억원으로 확대했다.
조사료 전문재배단지 지원을 위한 예산을 신규로 편성해 연중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연간 최소 10만톤의 증산 효과와 조사료 유통센터 지원액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해 소규모 농가 및 조사료 취급이 어려운 농가도 손쉽게 국내산 조사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료업체의 사료 원료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사료업체의 사료구매 예산을 950억원으로 확대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신규로 사료구매 방식의 변화를 통한 축산농가의 사료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을 1,2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 축종을 대상으로 2,400여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평균 5천만원 수준으로 지원함으로써, 현재 사료시장에서 외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임을 고려할 때, 외상거래를 현금거래로 전환시 약 12∼15%에 달하는 이자율 부담이 줄어들어 사료가격 인하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아울러 외상거래에서 현금거래로 전환하는 경우 외에도 현금거래를 선급금 거래로 전환하거나, 현금거래를 주문형(OEM)사료로 전환해 사료가격 인하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지원해 사료가격 인하 효과가 확대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국회의 예산 확정 이후 사료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