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장외발매소(3개 경마장 제외)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금액은 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장외 발매소의 총 매출액은 25조 8천7억 7,600만원이지만, 동기간동안 사회공헌 금액은 115억 3,500만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매장별로 살펴보면, 전체매출 대비 6.55%(2011년 기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등포점의 경우 사회공헌기부금이 1억 3,500만원으로 매출대비 0.026%에 불과했고, 0.67%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중앙점은 사회공헌기부금이 9,000만원으로 매출대비 0.172%를 차지하여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동기간 장외발매소 이용객 매출증대를 위해 고객행사비 42억 8,300만원, 광고비 총 13억 7,000만원 등 판촉홍보비로 55억 9,000만원을 사용했는데, 이것은 결국 마사회가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위상보다는 이용객 증대와 수입 늘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박의원은 밝혔다.

박의원은 또,"장태평 회장이 마사회장으로 부임한 이후 기존 사회공헌팀을 사회공헌추진단으로 변경해 사회공헌분야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처럼 장외발매소의 사회공헌기부금이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면 결국 마사회의 사회 환원은 생색내기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의원은 "현재 일부 지방의회에서 ‘지역사회환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마사회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하고 협조해서 지역사회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감에서 홍문표 새누리당의원도 “한국마사회는 사회공헌사업 및 승마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마사회의 재정규모 및 위상으로 볼 때 사회 공헌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인색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의원은 총체적으로 보면 "마사회의 사회 공헌도는 3.5%, 시중 금융회사 평균은 6.5%수준"이라며,"과다한 이자수입과 직원 고액연봉으로 비난을 받는 금융기관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일정부분 기여를 어느정도 하고 있는데,매년 부정경마,도박화,고액연봉,직원특혜,입찰문제등으로 물의를 빚는 마사회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비율을 한 층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