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비리 직원들에 대한 감사원 문책요구를 무시하고, 경미한 징계만을 내린 후 바로 복직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감에서 "마사회가 ‘마포 장외발매소 이전사업 부당 추진’과 관련해 회사에 277억 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를 끼친 비리 직원들을 감사원이 재심의까지 거쳐 내린 ‘면직’ 문책요구를 무시하고 ‘3개월 정직’이라는 경미한 징계 후 바로 복직시켰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이러한 온정주의적 비리 직원 감싸주기가 마사회의 끊이지 않는 비리의 온상이다“ 며 ” 경영진이 감사원 처분에 상반되는 인사 조치를 감행하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이들을 비호하는 것은 감사원의 지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아울러 서초 장외발매소와 관련,전임 김광원 마사회장과 관련되어 있어서 미미한 징계를 한게 아니냐고 물었다.

장태평회장은 이에대해 “결과에 대해 감사원과 충분히 소명했고,잘못도 인정을 했다” 며 “손실이 발생을 했느냐, 크게 잘못을 했느냐 아니냐 문제는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이 안된 상태”라며,”실무적인 절차상 잘못만 밝혀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김재원 의원은 말산업과 관련해서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마사회 말산업 인적구성에 대해 거론한 뒤, 말산업본부장의 경력을 예로들며,전혀 말산업과 관련없는 인물을 채용해 놓고 전문인력을 육성하고,새로운 사업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장태평회장은 "말산업은 전문인력 육성이 키 포인트" 라며 "말산업을 교육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김재원 의원은 "말산업본부장부터 이렇게 구성을 해놓고 과연 진두지휘가 되겠냐"며 "야심찬 사업을 하는데 처음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마사회 인적구성 능력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