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마사회장과 직원들,단체로 말춤을"

이 이미지는 국감에서의 이인제의원 발언의 해석을 돕기위해 싸이 앨범재킷 포스터에 장태평마사회장 이미지가 합성됐다.

15일 과천 경마공원내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선진통일당 이인제 의원은 장태평 마사회장에게 최근 전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싸이의 말춤을 춰 봤냐고 물었다.

이에 안 춰 봤다고 답변하자 이의원은 "마사회 직원들과 집단으로 말춤이라도 춰 보라"며 "어떻게 말춤이 단시간에 전세계를 석권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봤냐"고 재차 물었다.

장태평회장은 이에 "우리민족이 기마민족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의원의 의도를 정확히 짚어 답변했다.

이인제 의원은 "장회장이 언급했듯이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기마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는데,싸이의 말춤히트는 그러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며 "말춤이 전세계를 석권한 것을 시작으로 해서 말산업.말문화가 레저스포츠로서 각광 받을수 있도록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이의원은 아울러,관광객 유치문제도 신경쓸 것도 주문했다.

"최근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이들을 경마공원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경마의 질을 보다 국제적 수준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아울러,"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중독문제가 심각한데,건전하게 인식되고 있는 바둑처럼 한국기원에서 마사회에 손을 내밀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함께 협력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주길 바란다" 며 "사회공헌문제에서도 각 지역의 승마장이 있는데,이를 보다 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국감에서 최근 마사회가 골프장 사건등 기강헤이에 사회공헌 부족과 방만경영등으로 여러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 가운데,기득권과 권의의식을 벗어버리고 신바람 나는 싸이의 말춤처럼 장태평 마사회장이 남은 2년여의 임기동안 새롭게 마사회의 이미지를 탈바꿈 시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