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덴빈으로 인한 벼 백수 피해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잠정등외 규격을 확대 신설해 백수 피해 벼를 공공비축미로 정부가 최대한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장관은 "볼라벤․덴빈으로 인한 피해 농가의 고충을 덜어 주기 위해  백수피해 벼를 공공비축미로 최대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며 "2010년 태풍 곤파스 피해 벼의 제현율 58% 이상은 잠정등외A, 50% 이상은 잠정등외 B로 매입한 것에 더해, 올해에는 40% 이상을 잠정등외 C로 확대 매입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최대한 배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현율은 벼 50g을 시료로 채취해 완전 탈부시킨 후 현미만을 정선한 다음 규정된 1.6mm 줄체를 사용하여 현미를 체분리한 다음 체를 통과한 것 중에서 활성 현미만을 가려내어 체위에 남은 현미와 무게와 체를 통과한 현미 중 활성 현미의 무게를 시료의 무게로 나눈 값이다.

제현율 40%는 쌀로서 활용가능성과 콤바인 수확 가능성을 고려한 최저 수준의 제현율이다.

잠정등외 벼의 가격은 A규격은 1등품의 74.34%, B규격은 64.07%, C규격은 51.28% 수준(동일 중량 시)이며,잠정등외 벼의 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80kg)을 벼값(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1등품 가격을 산정한 후 제현율을 감안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잠정등외 벼의 우선 지급금도 1등급 가격의 우선지급금(49,000원/40kg 1등급)을 기준으로 제현율에 따라 27,320원 ~ 18,840원으로 산정됐으며,2010년 곤파스 백수피해 벼의 매입가격은 잠정등외 A는 26,350원/30kg, 잠정등외B는 22,710원/30kg 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잠정등외 규격(A, B, C)으로 백수 피해 벼에 대해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으로 건조벼로 톤백(600kg) 또는 포대벼(30kg) 포장단량으로 매입하며,공공비축미 포대벼 매입이 시작되는 오는 10월22일부터 백수 피해 벼 잠정등외 규격도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