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에 대비해 양국간 민간공동연구는 2005년도에 시작됐지만, 농촌진흥청은 2012년 1월에야 한․중 FTA피해 품목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지원을 추진하고, 5월부터 기술개발 전략수립을 위한 T/F팀을 운영하는것으로 나타나 우리농가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중요한 FTA를 앞두고 너무 늑장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 FTA가 체결될 경우 한․미FTA보다 3~5배의 채소 및 과수 농가의 피해가 예상되며, 체결 후 10년간 국내 채소 시장이 9억 700만달러 감소하는 등 국내 농업생산액의 최대 14%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중FTA로 지리적 인접성과 농업생산구조의 유사성, 광대한 국토 및 다양한 기후대로 인해 중국산 농산물 수입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이 되며, 관세 철폐 시, 축산물과 일부 과일류에 광범위한 피해 우려와 함께 검역상 수입규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채소류와 특작류 등에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한․중FTA 대응책의 미비로 농가 생존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농민이 없으면 농촌진흥청도 아무런 존재적 가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예상되는 피해품목의 농가들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농촌진흥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