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1월 19일,외식산업 진흥법 제5조(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수립) 에 의거,외식산업을 진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식산업의 발전 등에 관한 ‘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까지 외식산업 매출규모를 125조원, 고용을 170만명, 해외진출 외식업체를 2,500개소로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와 업계관계자로 구성된 ‘외식산업포럼’을 운영하고, 16차례 회의와 다양한 의견수렴 거쳐 인프라 확충,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창출 등 총 3개 분야 9개 과제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외식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R&D를 통한 외식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식서비스 프로세스, 주방기기 및 주방시스템, 가공 및 유통기술, 우수 외식상품개발, 한식문화 컨텐츠등 외식분야 5대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외식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통계 및 정보제공을 위해 ‘외식산업 성과지수(KRPI : Korea Restaurant Performance Index)'를 분기별 작성한다고 밝혔다.

외식산업 성과지수는 업종․업태별로 매출액, 객단가, 국산 식재료비 비중 등에 대해 현재와 미래성과를 예측하는 「현재성과지수」,「미래성과지수」로 구성되며,이를 통해 업종별 전망, 산업으로의 진입․퇴출 등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여 다른 국가에 비해 포화상태라고 평가되고 있는 외식산업 구조가 선진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외식산업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계․자자체․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산업현장에 적합한 경영, 조리, 마케팅, 홀 서비스 등 외식전반에 관한 교육을 개발하고, 교육 수요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권역별 교육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외식업 창업시 외식경영 관련 교육을 받도록 유도해 외식산업 진입업체의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고,중․소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창업예정자는 창업에 필요한 사항 위주로, 기존업체는 수익증대에 필요한 분야 위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국산 식재료 구매자금, 공동조리시설 개선자금 등 외식업체에 필요자금을 융자 지원하여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우수 외식업 지구, 우수 외식사업자 지정․육성을 통해 획기적으로 외식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한,지역별 특색과 품격을 갖춘 우수 식재료 사용비율 30%이상, 우수 외식업소 비율 10%이상 등의 우수 외식업 지구에는 교육, 경영환경 개선, 마케팅, 홍보사업을 공동으로 지원해 지구 내 외식업체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우수 외식사업자에게는 우수 외식사업자 표시권한을 부여하고, 우수 사업자 선정요인 등을 사례로 분석해 외식업계 전반으로 모범사례를 확산시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지와 외식업체간 상생도 도모한다.

식재료 직거래를 확대해 원재료비(prime cost) 감소와 농어업과의 연계를 강화시키고,소규모 외식업체에는 이용이 편리하고 검증된 거래선이 확보돼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사이버거래소를 활용하도록 하고,
대규모 외식업체에는 직거래 모범모델 개발하고 계약재배에 따른 표준계약서, 분쟁 발생시 해결방안 등을 포함하는 가이드라인을 작성, 보급해 산지와 외식업체간 직거래를 확대시킨다.

고부가가치 창출에 관해선 지역 향토음식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축제, 체험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음식관광(food tour) 상품을 개발해 문화․관광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향토음식․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외식상품을 개발해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해외관련은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외식업체에 현지시장 정보, 컨설팅, 전문인력 등을 맞춤형 지원해 2016년까지 해외진출 외식업체 수를 2,500개로 확대시킨다는 복안이다.

아울러,해외 진출한 외식업체의 국산 식재료 구매 활성화를 위해 식재료 공동 해외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는 중국 청도시에 1개소를 추진중이다.

농식품부는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한식세계화 성과확산을 통해 우리 외식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라며,"비빔밥, 불고기 등 5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한식의 현지화를 위한 메뉴 개발 및 기능성 연구 확대를 통해 한식 컨텐츠 경쟁력 및 민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규용 농식품부장관은 이번 기본계획 발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안전․위생위주의 규제대상이었던 외식산업을 체계적으로 진흥시키기 위한 법정 기본계획은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5년간 시행할 구체적인 세부과제를 도출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