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축산농가 경영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번 대책이 축산물 가격 하락세까지 겹쳐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사료비 부담 경감과 축산물가격 지지에 초점을 두고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우선,사료비 부담 경감대책으로 단기적으로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사료곡물 수입선을 미국위주에서 남미·인도 등으로 다변화 하고, (주)농협사료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통한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최소화 시키고, 조사료 자급률을 83%에서 90%로 늘려 배합사료 수요를 대체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게 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가공장을 2016년까지 완료하고 곡물메이저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러시아 연해주 등에 옥수수 해외농장 진출을 본격 추진해 해외곡물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사료곡물조달체계의 천수답 구조를 탈피해 나가도록 함과 동시에 사료가격안정을 위한 재원확충 등 제도적 안정장치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농협측은 밝혔다.

이어 축산물 가격 지지대책으로 축산물 가격지지를 위해 농협 자체자금 1,000억원을 긴급 지원해 생산마리수 감축과 소비 촉진행사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생산 마리수 조절을 위해 한우 암소 20만두와 돼지 저능력모돈·불량자돈을 5% 감축하고, 산란노계 1백만수를 도태한다. 이는 142개 일선 축협과 손을 잡고 축산농가 계도홍보로 자율 감축을 추진하게 된다. 

또,소비촉진을 위해 추석맞이 한우고기 선물세트 판매(20만 세트)와, 지역별 한우 9~11월까지 3만두 소비촉진행사, 한우 부산물(사골 등) 증정행사, 돼지고기 저지방부위 할인판매행사, 목우촌 선물세트 50만세트판매, 양계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구구데이 페스티벌과 계란소비 111운동(1人 1日 1개 계란먹기) 등 다채로운 축산물 할인판매 및 소비촉진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은 이를 통해,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게 할 계획이다.

농협축산경제 남성우대표는 "농협은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10월중 개최 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초청 축산현장 팸투어도 10월중 실시해 산지와 소비지 축산물가격연동체제 구축으로 소비자가 질 좋고 저렴한 우리 축산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농협 계통 직거래 판매망을 대폭 확충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