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볼라벤, 덴빈’으로 벼 백수피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대책 추진과 함께 피해농가 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9.3일 기준 태풍 볼라벤, 덴빈으로 인한 벼 백수피해 집계면적은  85천ha(전북 28, 전남 50, 충남 6, 경남 1 등)로 농식품부는 우선, 약제 살포와 병충해 방제를 통해 백수피해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백수피해 포장에 생육촉진제(영양제) 살포시 피해 확산이 방지 된다는 농가의 일부 사례가 있어 피해가 심하지 않는 논에 대해서는 병충해 방제와 생육촉진제 살포 등을 통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농가지도를 확대하고 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히 「T/F팀」을 구성 운영하는등 백수피해 벼의 수량 및 품질 변이에 대한 긴급 연구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백수피해 최소화 T/F팀은 농식품부, 농진청과 피해가 심한 3개 도기술원(충남, 전북, 전남) 담당자를 중심으로 구성 운영하되, 백수피해 벼 생육상황의 주기적인 조사와 함께 수량감수 최소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피해농가 필지를 대상으로 백수피해 벼의 수량 및 품질변이에 관한 긴급 연구과제를 수행해 T/F팀의 피해최소화 대책의 기술적인 부문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백수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대책 방안도 강구해 피해 농가가 조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해 재해대책법상의 보조 및 융자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해대책법상의 지원 내용으로는 대파대(220만원/ha), 농약대(10만원/ha)등 직접지원과 생계지원비(80만원/농가), 학자금면제(읍지역 53만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 간접지원등도 실시된다.

이와는 별도로 피해 벼에 대해서는 공공비축벼 매입 등급에 “잠정등외” 규격을 신설하여 피해곡을 별도 매입하고,잠정등외 규격도「잠정등외 A, B」두 단계로 신설해 피해농가가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수확이 불가능한 벼에 대해서는 축산농가와 연계해 조사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고, 피해 벼를 조사료로 활용 시에는 사일리지 제조비를 ha당 4만원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피해농가가 조기에 생업을 재기할 수 있도록 농축산경영자금과 농업경영회생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