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준영 전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에 박 지사를 포함해 5명이던 경선 후보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등 4명으로 좁혀졌다.

박 지사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기회의 보장없이 조직 동원이 세를 가르는 불공정 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다"며 깨끗한 정치, 돈 안 드는 선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음을 토로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백의종군 하겠다" 며 그래도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박 지사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사퇴로 농어민과 호남 표심이 어디로 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초반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준영지사는 그동안 줄곳 농업대통령이 되겠다며 농업분야 정책에 관심을 보여왔고,지난 8월16일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중농정책과 농업, 농민, 농촌 등을 함께 키우는 3농 정책등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농어민단체 끌어안기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