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값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여러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16일 농식품부는 기본적으로는 자율 시장원리에 의해 수급이 결정되도록 하되, 가격의 폭등락을 완화하기 위해 이에대한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우 유통구조 합리화를 통한 단계별 거품 제거와 투명성 확보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한우 경우에는 설을 앞두고 5만세트가량의 한우선물세트 할인판매와 군 급식의 수입쇠고기 분량 전량을 한우로 대체하고, 돼지고기 절반도 한육우로 대체하는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육두수 감축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육두수에 관계없이 송아지가격 하락시 지급하던 보전금을 가임암소수를 기준으로 사육두수 과잉․과소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유전능력이 낮은 암소를 감소시켜 품질고급화를 유도해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육우경우는 농협이 농가로부터 6개월령 육우 송아지 1,000두를 시범적으로 구매하고, 새로운 송아지고기 시장개척을 해 육우고기 소비확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육우 판매점과 식당 확대 및 브랜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육우 소시지 및 패티 등 가공식품 개발과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육우판매를 진행하는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또,문제가 되고있는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 합리화를 위해 농협의 안심축산을 협동조합형 패커로 육성해 생산․도축․가공․판매까지의 일관 시스템 구축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해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하게 우리 축산물을 이용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축산농가는 생산을 담당하고,지역축협은 공급을,농협의 안심축산은 유통.판매를 맡아 역할분담해 5단계의 유통구조를 3단계로 단축시켜 소비자는 6.4%가량의 효율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볼수있다.

이를위해 정부는 수도권에 안심축산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2015년까지 900억원을 지원하고,일반정육점을 프랜차이즈한 안심축산물 전문점도 점차늘려 2015년까지 1,000여개 점포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축장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거점도축장을 5개소 선정하고,2015년까지 36개 수준으로 감축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정부의 여러 방안들에도 불구하고, 소값 변동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차존재를 들었다.

소는 임신.출하기간이 약 40개월로 길며,산지가격이 변동하면 3~4년 후 출하되기 때문에 경기상황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가 다소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우 특성상 사양관리가 쉽고, 축사시설 비용이 다른 축종에 비해 저렴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산지 소값이 높을 경우 신규 진입의 용이함 때문에 가격변동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한우 사육농가는 16만호로 평균 사육두수는 18두 수준이며, 20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의 78.5% 차지하는등 대다수가 소규모부업농이 많아 사육두수 조절을 위한 통일된 의사결정의 어려움 등으로 가격을 선행지표로 1~2년의 시차를 두고, 사육두수가 변동(beef cycle)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