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식품 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과 중점 전략과제 등을 반영한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농림식품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5년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수립하는 연구개발(R&D) 최상위 계획으로, 세 기관이 추진하는 정책과 기술전략의 연계를 강화했다.

3차 계획이 개방형 혁신 R&D에 중점을 뒀다면, 4차 계획에서는 첨단융복합 기반 신산업 육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첨단융복합기술 기반 글로벌 농림식품 기술경쟁력 확보 및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민간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세계 수준의 기술 확보와 융복합 연구 확대, 민간·부처 간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둔 정책전략 및 기술전략을 수립했다.

[정책전략]

농식품부는 농림식품 분야 첨단기술을 산업 및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4대 정책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국가 고유임무 기반의 임무지향형 중장기·대형 사업체계로 R&D 투자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첨단기술 기반 다부처 융복합 연구 및 국제협력을 확대한다.

둘째, R&D 추진체계(기획-관리-성과확산)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기획단계에서 농식품부·농진청 공동기획단의 역할을 확대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인력과 기능을 정비해 사업 성과 확산을 추진한다.

셋째, R&D 인프라 강화를 위해 연구인력 역량 제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인력 양성과 지역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민간 중심 R&D를 활성화한다.

넷째, 민간 주도 성과 창출 및 기술금융 연계를 강화해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연구성과의 신속한 실용화를 촉진한다.

[기술전략]

기술전략 측면에서는 5대 전략 분야와 16개 중점 추진 과제를 통해 향후 5년간 농림식품 과학기술의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농림식품산업의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디지털, 그린바이오,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생산체계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고, 반려동물 산업 등 신성장 분야 발전을 지원한다.

둘째, ‘기후변화·재해 대응’ 분야에서는 생산·유통체계를 재정립하고, 에너지 전환 및 저탄소 기술, 지능형 재해 대응 시스템 등을 개발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셋째, ‘고품질 안전 농식품’ 분야에서는 첨단바이오 및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가축질병 방역 고도화,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넷째, ‘식량안보 및 수급안정’ 분야에서는 품종 개발, 재배기술 향상, 디지털 기반 수급 예측 및 관리 기술을 확보한다.

다섯째, ‘지속가능한 농산촌’ 분야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 안전사고 예방 기술 개발, 치유 및 복지 서비스 확산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 전·후방 분야 전반에 첨단기술 기반 세계적인 신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식량안보, 고령화 등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과 지역이 협력하여 현장의 문제를 찾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를 확산하겠다. 아울러 국제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국제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