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은 인체로 대비해 보면 골격이자 혈관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업기반시설, 특히 수리시설의 현주소는 열악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이다.

재앙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지원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지방자체단체 관리시설에 대한 국가지원은 그 마저도 미미한 수준의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반시설 관리체계 전반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심층 토론회가 마련됐다.

전남 영암군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통합당  황주홍의원 주최로 8월17일 오후3시부터 전남 영암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고, 우리 농업의 현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황주혼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농업기반시설이 그야말로 든든한 한국농업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오는 9월과 10월에도 장흥과 강진에서 대규모 농정 토론회를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 및 토론에는 좌장에 김선주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교수가 나서고,전남대 농생명과학대 윤광식 교수가 '시설노후, 관리체계 부실…농업기반시설 관리개선 없이 한국농업 미래없다' 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토론자로는 정황근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방한오 한국농어촌공사 유지관리본부 이사,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박경옥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등이 심층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