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가운데,말산업과 레저산업을 선도하는 사회공헌기업 도약이라는 비젼을 선포했다.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이 비전202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한국마사회 비전2022' 를 발표하고,현재 약 3만두 수준의 국내 말 두수를 10만두까지 확대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본격적인 말산업육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장태평회장은 우리나라가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인 승마대중화 시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비쳤다.

이를위해 우선 유소년 승마단을 현재 8개소에서 50개소로 대폭 늘리고,승마를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하는등 미래의 대중화를 위해 청소년 승마보급에 온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또한,장회장은 "2015년까지 약 35만평 규모의 말산업 육성 복합단지 건립을 비롯, 경주마 수출사업에 박차를 가해 2022년까지 총 400여두를 수출한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평회장은 이어 한국마사회의 비전 2022의 4대목표로 경마수익의 1조3천억원 달성,경마외 사업수익 30% 달성,말 10만 두 육성,고객만족도 및 국민 체감도 최상위 달성을 제시했다.

또, 8대 추진과제로 우선 대중들에게 경마 사행사업등의 부정적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건전경마문화 조성과 다양한 볼거리의 국제적 수준의 경마시행,말산업 육성 선도,사업구조의 다각화,장외발매소 운영개선,경마공원의 명소화,사회공헌 대표 공기업으로의 이미지 구축,창조적 조직운영 등을 비전2022 실행과제로 들었다.

한국마사회 장태평회장은 "현재 가장 문제인 경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며,"축구나 야구처럼 스포츠로 인식하게끔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과 경마의 공정성을 강화해 온가족이 건전한 레저로 즐기는등 경마인구 저변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경마공원을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리빌딩해 장외발매소를 품격있는 공간으로 관람환경을 개선하는등 경마시행 인프라와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한국경마 역사는 100주년이 되는데 이에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글로벌비전도 제시했다.

현재 전세계 국가별 경마수준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분류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경마수준을 끌어올려 2022년까지 PART-III에서 PART-II 등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국가대항 성격의 한일 경마 교류전을 시작으로 2022년에 미국의 켄터키더비경주,영국의 앱섬더비경주,호주 멜범컵경주,일본 자팬컵경주등 과 같은 세계 최상위 클래스의 국제 오픈경주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또, 말산업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시급한 과제인 경마 대중화를 위해 '국민마주제'를 도입하고,스타경주마 탄생을 위해 챔피언십 시리즈 경주시행,마주.조교사.기수등 마필관계자 운영방식도 국제수준으로 제도를 개선하고,경마제도의 경쟁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마사회의 국민마주제 도입을 찬성하며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낸 한 경마팬은 "국민마주제가 실행된다면 레저라는 경마 본연의 순기능과 함께 국민마주에 참여하는 경마팬이 각각 마주라는 입장에서 자신의 경주마가 출전한 경주를 즐겁게 응원하며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와 생활의 활력으로서 경마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환영했다.

또 다른 경마팬은 "국민 마주제는 공정성과 투명 경마의 정착을 촉진할 것"이라며" 다수의 참여는 경마 시행의 신뢰성 확보에 기여 할것이며 국민 마주제는 경마 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하며 반겼다.

국민마주제란 일반 국민들도 조합마주 형태로 참여하는것으로 가령 10명의 국민이 국민차 구입비 정도의 금액으로 1,000만원씩 각출할 경우 1억원짜리 경주마를 공동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조합마주는 민법에 따른 ‘조합계약’을 체결, 조합의 명의로 등록한 마주를 말한다. 일반인은 5명~20명의 조합을 구성해 조합마주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부담없이 소수의 지분을 가진 마주들이 공동 경주마를 소유하면서 경주마의 보존.유지 관리에 대한 비용등 공동관리하며 그 경주마가 우승해 획득한 상금등도 지분 비율로 분배 받게 된다.

경마인들은 이번 한국마사회의 국민마주제의 도입은 세계적 추세에 걸맞게 경마 선진화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볼수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