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사)한국김치협회와 (사)세계김치협회로 양분되어 있던 김치관련 협회가 비로소 대한민국김치협회로 통합 재탄생 됐다.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장(좌2번째)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가운데) 김재수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맨우측)등이 출범식에서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1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신성범의원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김재수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외 여러내빈들이 참석해 출범식을 축하했다.

김치협회 통합은 정부부처 농림수산식품부의 요청에 따라 기존협회의 통합과 확대개편으로 명실공히 김치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 하게됐다.
또,기존 한국김치협회 회원사 34개와 세계김치협회 회원사 24개등 총 58개 회원사에서 신규가입 회원사를 추가로 확보해 166개 회원사로 대폭 늘어났다.

통합된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앞으로 ‘김치산업진흥법’에 근거해 김치 자조금 조성.운영 및 김치원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김치산업 발전과 회원의 이익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있다.

김순자 초대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초대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을 맡게된 김순자회장(한성식품 대표)은 출범식에서 "배추,고추,마늘등 만성적인 김치원료문제에 적극대처하겠다"며 협회이사진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실질적대책을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김회장은 김치의 가치를 다시찾아 적극적 김치 소비촉진운동을 펼치고 김치산업 성장기반 조성과 김치 식문화의 세계화와 수출촉진에도 힘을 쏟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치제고를 위한 김치학술적 연구강화와 기술보급 및 김치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자질개발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범식 행사 마지막에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나누어 줄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도 함께 개최해 참석 내빈들의 김치담그기 시범과  4.3톤의 김치를 푸드뱅크를 통해 불우 이웃에 나누는 전달식을 가졌다.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은 1988년 이후 본격화 되기 시작해 꾸준히 성장 증가했고, 2004년 1억불을 넘어섰다가 2005년 기생충알 파동으로 잠시 주춤하였지만 이후 신뢰가 다시 회복돼 작년 2011년에는 사상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3시 최근 농정현안 관련 긴급 기자브리핑을 앞두고 빽빽한 일정속에 행사에 참석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우리 김치업계가 보다 큰 모습으로 통합되게 된 것을 매우 뜻있게 생각하며, 앞으로 통합된 김치협회를 통해 우리 김치의 세계화 및 김치원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농가 소득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치산업진흥법’은 김치산업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함과 아울러 김치산업과 농어업의 연계 강화, 김치 관련 전문인력 양성, 김치 품평회 개최, 김치 자조금 운영 등을 규정, 김치산업 발전 및 김치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2011년 7.21일자로 제정됐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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