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의 올해 예산 722억원 이외에 올 하반기에 326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사업의 올해 지원규모는 당초계획보다 45% 이상 증가한 1,048억원에 달하게 됐다.

FTA기금사업인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은 기존 노후온실 개보수와 함께 양액재배시설․복합환경제어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2012년 예산은 722억원으로, 지원조건은 국고보조 20%, 국고융자 30, 지방비 30, 자부담 20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 내용은 노후시설 증개축, 양액재배시설, 관수시설, 복합환경제어기 지원 등이다.

지금까지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으로 지원받은 규모는 전체 시설원예 면적 5.2만ha 중 1.6%에 불과한 840ha 수준으로 작년 2011년까지는 원예전문생산단지만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루어졌으나, 올해부터는 일반 시설원예농가도 지원대상으로 추가되면서 신규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특히, 작년 6월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취임 이후 매주 주말 현장을 방문하면서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시설원예 현대화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높아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 농식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출측면에서는 일본 시장 비중이 큰 상황에서 지난 2010년 지진․원전사고의 여파로 위축돼 있던 시장이 점차 회복 추세에 있으며,일본내 수급불안 및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우리의 수출 여력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주요 시설원예품목의 수출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이상 증가한 1억$을 넘어서고 있어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정책대상자들의 희망 수요 및 수출시장 선점을 위한 공세적 지원을 위해 FTA 기금운용 계획을 변경키로 협의, 관련 절차를 거쳐 자금배정이 이루어지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7월 중 지자체로부터 시설현대화가 필요한 수요자를 면밀히 파악해 해당 예산을 배정한 후 조속히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하반기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에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면 시설현대화가 절실히 필요한 원예농가와 수요자들에게는 경쟁력 제고의 기회와 함께 자금운용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