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 안에 석유위기와 함께 식량위기가 올 것이다!"

(사진-박준영 블로그)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7월15일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식량자급 회견을 통해 식량 자급 대책 13개항을 발표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자리에서 "한국이 식량 자급을 이루도록 식량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하고,앞으로 20~30년 안에 에너지 위기와 함께 식량위기가 올 것이라며, 식량자급을 이루지 않고는 선진국에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량자급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의 식량 자급율은 27%로 식량의 73%를 수입해 먹고 있으며 이는 한국인들이 국제식량 수급사정의 변화에 따라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사는 한국이 식량을 수입하는데 지난해 무려 332억 달러(약 35조원. 수출액 77억달러)를 지불했고,이는 국제 식량수급이 어려워지면 이 액수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식품수입액은 2000년 98억 달러에서 10년만에 3배 이상 늘었다.

OECD 국가 중 선진국들은 식량 자급을 못하는 나라가 일본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호주 176%, 미국 150% 등이고, 몇 개 국가를 제외하면 자급율이 낮은 나라도 최소한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OECD 평균은 83%이다.

박지사는 최근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부자나라들의 등장, 기상이변, 바이오 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앞으로 국제 식품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고,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한국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사는 또 "식량위기와 같이 올 석유 위기에는 정부가 대응을 하면서 식량문제에는 눈을 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식량자급율을 5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친환경 중농정책을 기반으로 한 3농정책(농업, 농촌, 농업인)을 중심으로 식량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젊은이들이 농업에 투신해야 식량 자급을 이룰 수 있다"며 식량자급율을 50%올리기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농업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식품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을 들었다.

친환경 농업은 장기적으로 농업생산비를 줄여 식품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쌀 목표가격을 가마당 현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 쌀 직불금을 ha당 현 70만원에서 100 만원으로 인상하고, 변동 직불금기준을 현 85%에서 95% 로 높이는등 밭 직불금 과 재해 보험대상을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농업농촌 활성화 지원 특별법을 제정,농업에 종사하려는 청년들에게 일정액의 정착비를 일정기간 지원하고,마을별, 특산물 별, 들녘별로 유통회사 설립지원 및 역별 특산물 가공공장을 설립해 소비자 가격을 낮춘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박지사는 농어촌 대학 특별전형을 현 4%에서 5%로 확대하고,농어촌 마을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은퇴자들이 쉽게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축산쪽에는 유휴 산지를 이용한 기업형 방목축산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분야는 수산양식의 규모화와 기업화로 수출산업화를 이루고, 농업, 농촌, 농어민 금융을 10년간 연 1%로 제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영지사는 지난번 대선출마 선언에서 농업과 농업인, 그리고 농촌을 살리는 3농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사는 "친환경 농업과 동물복지형 축산 등을 추진해 식량 자급과 안전 식품 공급이라는 실험에 성공하겠다" 며 "농업인들의 소득도 높아졌고 앞으로 가공과 유통을 혁신하면 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으며,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농부의 생명인 정직으로 정직한 농업인들과 함께 농부대통령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는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김영환, 조경태, 박준영 후보 등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박지사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인사는 이번 대선에서 실패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