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1일  설 성수품 공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단체 회의를 갖고,2012년 농식품 수급 여건과 수급안정 대책을 점검했다.

각도 농수산물 수급담당 국장과 농･수협 및 농수산물유통공사, 소비자단체, 유통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배추 등 채소류와 쇠고기 등은 당분간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많겠으나, 건고추와 돼지고기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생산량이 수급균형 수준이나, 가격 상승을 기대한 출하기피로 그동안 강세를 유지했으며, 정부쌀 방출에 따라 향후 안정을 찾을것으로 내다봤다.

채소는 배추, 무 등의 공급량이 많은 반면, 건고추는 햇고추가 나오기 전까지는 현재의 부족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과일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의 영향이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쇠고기는 공급량이 많고, 돼지고기는 3분기까지 국산고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수산물은 고등어와 조기의 어획 상황이 양호하여 당분간 안정으로 전망했고, 가공식품은 밀 등 원자재 값 안정세 지속시 인상부담의 완화를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2012년 농식품 가격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책임관'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품목별 대책과 구조적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대책으로는 쌀은 2009년산 20만톤 떡쌀용 방출 및 밥쌀용 수입쌀 조기 도입하고, 2월이후에도 가격불안 지속시 ’정부쌀(‘11년산 포함)을 추가방출 하기로 했다.

채소는 폭설 등으로 가격급등시 비축물량(2.5천톤) 방출 및 고추･마늘 할당관세 물량(고추 6.2천톤, 마늘 5.4)을 조기도입 하며,돼지고기는 할당관세물량 조기도입과, 군납물량 타육류로 대체납품을 추진한다.
수산물은 할당관세 운용과 비축확대(6.7천톤 → 8.2)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조적 대책으로는 농업관측의 정확성 제고를 위한 표본재설계 및 관측오차에 대한 검증･평가를 실시하고, 관측센터 전문가를 적극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계약재배 확대를 위해 배추･무에 대한 다년계약제(3년)를 시범 도입하고,농협의 전국단위 판매기능 강화를 통해 안정적 공급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전국 협동조합 쌀 유통회사 설립과 5대권역별 청과 도매물류센터 설치, 축산물 대형패커 육성 등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설(1.23일)을 앞두고는 구매편의 제공과 수요분산, 합리적 소비를 위한 가격정보 제공을 강화하고,설에 수요가 많은 16개 품목 선정과 설전 2주간(1.9일~1.21) 동안 공급량을 평시대비 1.5배(최대 6.1배) 확대한다.
지자체 청사 등 여유공간 및 농수협 점포 등을 활용한 2,592개소(시중가 대비 10~30% 할인판매)직거래 장터 개설과 성수품 직거래 및 특판행사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또,구매부담 완화를 위해 한우고기를 25~38%할인하고, 중소과일 선물세트 5만세트를 농협에서 10%할인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알뜰장보기 물가예보를 활용해 성수품 가격 및 할인매장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공사에서 시장별 성수품 가격 비교,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등을 분석･제공한다고 밝혔다.

서규용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도 이상기후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노력과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